"동네 주민 다 됐네~" 박원순 시장 옥탑방 3일차 생활 근황 (사진)
2018-07-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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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옥탑방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오늘은 삼양동 주민으로서 3일째입니다."
지난 25일 박원순 시장이 옥탑방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박 시장은 부인 강난희 여사와 함께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진을 게재했다. 박 시장 내외는 각자 한 손에 시장에서 사온 물건을 들었다.
박 시장은 "이곳 삼앙동의 생필품 공급체계가 모두 무너져 내려 있네요"라며 "대형마트가 골목 골목 있던 작은 구멍가게를 모두 없애 버렸으니 자동차 없이 저 산 아래 사는 분들은 참으로 큰 고역이 되었지요. 방법이 없는지 고민해 보십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박 시장은 직접 동네 청소까지 나섰다. 박 시장은 흰색 티, 반바지, 고무신 차림으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었다. 그는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마을 청소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봉투 여러 개가 채워졌네요. 마을살이 더 빡세게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선 지난 22일 박 시장은 강북구 삼양동의 한 단독주택 옥탑방에 보금자리를 옮겼다. 박 시장 내외는 이곳에 다음달 18일까지 머무른다. 솔샘역 언덕길 중간에 있는 이 옥탑방은 방 두 개짜리로 9평(30.24㎡) 규모다.
박 시장은 "책상머리에서의 정책은 2차원이지만 시민들 삶은 3차원"이라며 "현장에 문제의 본질도 답도 있다. 동네, 나아가 강북 전체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