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방화복 입은 뒤 영부인이 한 행동

2018-08-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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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경기도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경기도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는 여름철 소방관들이 힘들어하는 '방화복'을 직접 착용하기도 했다.

방화복은 400도 이상 열기를 차단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상의와 하의, 헬멧, 산소통 등을 모두 착용하면 무게가 약 30kg이 나간다. 방화복을 입으면 내부 온도는 40도를 넘는다.

현장에 있던 박가영 소방사는 "땀도 금방 나고 체감온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무게도 만만치 않다"며 방화복에 대해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는 장화, 하의부터 시작해 상의, 방독면, 산소통, 헬멧, 장갑 순서로 방화복을 입었다.

방화복을 입은 뒤 김정숙 여사는 박가영 소방사에게 "어떻게 소방관이 되셨냐?"고 물었다. 박가영 소방사는 "저희 아빠가 소방관이셔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정숙 여사는 방화복을 입을 채로 박가영 소방사를 안아줬다.

김정숙 여사는 이후 소방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방화복을 착용한 소감을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오늘 방화복을 입어봤다"며 "나를 지키고 시민들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무거운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저도 한번 꼭 입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입어봤는데 불길 속에 불도 맞이하질 않아서 입기만 해도 힘든데,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으로 여러분과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서 한번 시도는 해봤는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소방관들을 위해 수박과 팥빙수를 준비해가기도 했다.

화성소방서에서 방화복을 착용한 김정숙 여사 사진이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