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수입산 갈비’ 가격 낮추고 무게 늘렸다

2018-09-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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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포장으로 가격 낮춰…꽃갈비부터 돼지갈비까지 지난해보다 저렴

모델들이 12일 서울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각종 갈비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모델들이 12일 서울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각종 갈비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대표 임일순)가 최근 치솟는 수입산 갈비값 잡기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자체적으로 대용량 포장을 하는 등 가격 투자를 통해 수입산 갈비 가격을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산 LA식 꽃갈비(냉동) 상품의 수입 원가가 전년 대비 20% 상승한 원인은 ‘중국’”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이 지난해 중국에 쇠고기 수출을 재개했는데 뒤늦게 한국식 ‘LA갈비’ 맛에 눈을 뜬 중국인들의 수요가 급증한 탓에 미국산 갈비값이 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수요라면 내년 설 명절에는 수입산 갈비값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미국산 LA식 꽃갈비를 대용량 포장으로 마련해 판매가격을 전년 대비 7% 낮췄다.

지난해 1.6㎏으로 포장해 4만4900원에 판매하던 상품을 이번엔 한 팩에 2.3㎏씩 담아 5만9900원에 판매한다. 100g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2806원에서 올해 2604원으로 낮아진 셈이다.

호주산 LA식 꽃갈비(냉동) 가격 역시 더 큰 폭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1.6㎏ 한 팩에 4만9900원이었던 호주산 LA식 꽃갈비는 올해 2.3㎏ 한 팩에 5만9900원으로 미국산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입산 냉동 찜갈비도 대용량 팩으로 마련해 호주산 찜갈비(냉동/2.3kg)를 4만9990원에, 미국산 찜갈비(냉동/2.3kg)를 4만5990원에 내놨다.

이 밖에 돼지갈비도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돼지갈비(국내산/1kg) 1만4900원, 양념돼지갈비(수입산/1kg) 9900원 등이 있다.

권기태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최근 중국 등에서 갈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산 냉동LA식꽃갈비의 수입 원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가격을 낮춰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home 권가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