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피겔 “호날두, 9년 전 미국 여성 호텔에서 성폭행했다”

2018-09-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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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으로 싫다며 멈추라고 말했다”

토리노 = 로이터 뉴스1
토리노 = 로이터 뉴스1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Ronaldo)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매체 슈피겔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강간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를 고소한 여성은 캐스린 마요르가(Mayorga)로, 2009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가스에 있는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마요르가는 호날두가 성폭행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에게 37만 5000달러(약 4억 1000만 원)를 줬다고도 주장했다. 마요르가 측 변호사는 이 합의에 대해 미국 네바다 주에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마요르가는 9년 전 호날두가 묵고 있던 호텔 스위트룸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후에는 호날두가 그에게 아프냐고 물으며 "내 99퍼센트는 좋은 사람이지만, 나머지 1퍼센트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마요르가는 법원에 "반복적으로 싫다며 멈추라고 말했다"라고 진술했다. 호날두는 "성관계는 합의된 것이었다"라며 마요르가가 제기한 이 주장을 부인했다.

호날두는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슈피겔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9일 호날두 측 변호인단은 성명서를 통해 "슈피겔 보도는 뻔뻔스러운 불법"이라며 "호날두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슈피겔 보도는 최근 호날두에게 제기됐던 인권 침해 가운데 가장 심각한 사례"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