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루이비통가방...” 비리 유치원 원장들이 산 물건들
2018-10-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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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5951곳 비리 적발, 국감에서 명단 공개
박용진 의원 “본인들이 회계부정 인정한 곳만 공개했다” 입장
비리 유치원 원장들은 유치원 교비로 성인용품이나 명품가방을 사거나 외제 차를 수리하기도 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47) 의원은 블로그에 유치원 비리 감사결과에 관련된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11일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영상이다.
최근 17개 시도교육청 감사결과,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비리 5951건이 적발됐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박용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아이들을 위해서 쓰라는 유치원 교비로 성인용품을 사고, 명품 가방을 사고, 원장의 외제 차를 수리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교비는 숙박업소, 노래방 이용료, 아파트 관리비, 부모 해외 여행비, 대학원 등록금 등에 쓰이기도 했다. 경기도 한 유치원은 5000여만 원치의 부적절한 지출을 했다.
지난 6일 박용진 의원은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려고 했지만, 전국의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몰려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는 토론회 전날부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욕설과 항의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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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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