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은 확 빠지지 않는다” 눈길을 끈 윤여준 인터뷰
2018-11-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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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정치권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29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정준희의 최강시사'와 인터뷰

대표적인 '정치권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내린 분석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장관은 "아직까지는 문 대통령 지지기반이 단단하다"고 말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KBS 라디오 프로그램 '정준희의 최강시사'와 29일 인터뷰했다.
그러자 윤여준 전 장관은 "지지율이 내려가는 건 사실인 것 같은데 내려가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거든요. 완만하게 하강을 한단 말이죠"라며 "이거는 뭘 의미하냐면 제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는 문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비교적 단단하다. 그렇지 않으면 확 빠질 텐데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내려가는 거 보면 지지기반이 단단하다는 걸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취임 후 1년 반이 지난 이 시점에서 과거 대통령들하고 비교해보면 아주 굉장히 높은 편이라는 거 아닙니까"라며 "다만 지금 40%대로 내려간 조사가 일부 나왔다고 그랬는데 먼저 번에도 잠깐 그런 때가 있었죠. 그렇게 내려가니까 다시 약간 반등하는 조짐이 있더라고요"라고 했다.
윤 전 장관은 "그게 지지자들이 이탈했다가도 너무 내려간다 싶으니까 다시 조금 결집하는 그런 움직임이 아닌가라는 해석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움직임이 있을지 두고봐야 할 일이죠"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문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이 다른 데로 가지는 않아요.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으로 안 가고 다 그냥 중간지대에 머물러 있거든요"라며 "그러니까 문 대통령이 조그마한 어떤 성과를 정책적 성과를 거두거나 그러면 지지세가 또 회복될 가능성이 그만큼있다고 봐야겠죠. 중간지대에 있으니까"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내린 48.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45.8%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