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터진 식음료 가격인상…엔젤리너스·롯데리아까지 가세

2018-12-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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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버거킹, 매년 가격 인상 단행 ‘눈살’
엔젤리너스, 아메리카노·카페라떼 가격 200원 인상

지난 9월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BBQ 치킨, 농심 스낵, 팔도 왕뚜껑 등 '서민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엔젤리너스와 롯데리아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이번 가격 인상 폭은 물가상승률 2%를 훨씬 웃돌아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커피브랜드 엔제리너스는 오는 13일부터 전체 판매 운영 제품 중 커피류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3년 7개월만이다.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기존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떼는 46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2.7%이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인건비, 임차료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개선된 서비스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1년 만에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데리버거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클래식치즈버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1년 만에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데리버거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클래식치즈버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전체 운영 제품 중 버거 11종에 대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데리버거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클래식치즈버거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오른다. 평균 인상률은 2.2%다.

디저트류와 음료류는 가격 인상 없이 동결 운영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 기타 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했다”며 “향후 보다 개선된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햄버거 업계에 대해 일부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새우버거와 불고기버거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버거킹 역시 지난해 2월에 이어 1년 만에 또 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 3월 2일부터 버거와 사이드메뉴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원씩 올려 받고있다.

이 밖에 맥도날드는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300원 인상했고 맘스터치는 200원, 모스버거는 200~400원 올렸다.

home 권가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