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다방' 마지막회에 결혼 소식 전해온 커플 (+편지 내용)

2018-12-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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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방 가을겨울편' 1회에 출연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5시 남녀
텍사스 남자와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편지 보내

'선다방'에 출연 후 연애를 시작하게 된 한 커플이 결혼 소식까지 전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7일 방영된 tvN '선다방 가을겨울편'에는 1회 출연 커플이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다.

곰TV, tvN '선다방 가을겨울편'

MC 양세형 씨는 선다방 바닥에 놓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발견했다. MC들은 다 같이 선물을 개봉했고, 안에는 그림 한 점과 함께 편지 한 통이 들어있었다. MC 유인나 씨는 그림을 보자마자 "이거 그 여자가 그린 그림 같아"라며 단번에 1회 출연자를 기억해냈다.

선물과 편지는 1회 5시녀로 출연했던 김수현 씨가 보내온 것이다. 김수현 씨는 방송 이후 텍사스에 사는 5시남 이은규 씨와 장거리 연애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축복과 응원을 받기도 했다.
이하 tvN '선다방 가을겨울편'
이하 tvN '선다방 가을겨울편'

김수현 씨는 "2018년 가을, 제게 큰 파도가 한 차례 휘몰아치고 난 후의 삶을 살고 있다"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신기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연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요즘 들어 자주 입밖에 내뱉고 있다"라며 "너무나 상투적이지만 한 번도 상처받지 않았던 것처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씨는 "어느 날 텍사스에 살고 있는 이은규가 '1만 8327km의 거리가 우리 사이에 있다. 많이 멀지만 마음과 생각은 늘 네 옆이다'는 말을 해줬다"라며 "숫자로 보니 저희 사이가 굉장히 멀긴 멀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둘 사이의 거리를 어찌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늘 매 순간 같은 시간 속에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 "2019년 5월 아주 좋은 날씨에 초대하겠다"라는 말로 편지를 마쳤다.

유인나 씨는 "이게 진짜 결혼을 한다는 뜻이냐"라며 믿기지 않아 했고, 양세형 씨 역시 "몰라. 결혼까진 아닐 수 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MC 이적은 이들을 향해 "5월에 날을 잡으셨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MC들은 크게 기뻐하며 "진짜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