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고소 예정” 더 이스트라이트 사태, 김창환 회장 불구속 기소

2019-0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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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 “폭행 당했다 주장”
김창환 회장 자신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 없다고 주장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학대하고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8일 김창환 회장을 아동복지법상 학대와 학대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석철 씨와 이승현 씨를 직접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문영일 PD는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문영일PD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고,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이를 부인했고,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 씨와 정사강 씨의 증언을 앞세워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9일 이석철 씨 와 이승현 씨의 법률대리인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직후 지난해 12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에 대한 방조 혐의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편파수사 주장과 함께 고소인들의 아버지에 의한 추가 폭행 의혹과 고소인 이석철에 대한 절도 의혹을 제기하고, 이후 추가 보도자료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 및 검찰에 제출한 200여 개 증거'를 공개한다면서 고소인들 및 부모들의 통화내역이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김창환 회장의 이와 같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나 사건과 관련 없는 자료의 공개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일 뿐만 아니라, 정당함의 범위를 벗어난 추가적인 범죄행위(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의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