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안 하는 게 나을 정도...” 미혼남녀가 꼽은 최악의 고백 순위

2019-02-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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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383명이 참여한 '고백'에 대한 설문
'최악'의 고백 1위는 '다른 사람을 통한 대리 고백'

이하 듀오 제공
이하 듀오 제공

성인남녀가 꼽은 최악의 고백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미혼남녀 총 383명(남 190명, 여 193명)을 대상으로 '고백' 관련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48%가 성별과 관계없이 '더 좋아하는 사람이 고백한다'고 답했다. '누가 하든 상관없다'는 답변도 33.2%를 차지했다.

고백에 관한 대답은 하루 내로 한다는 의견이 41.3%로 가장 많았다. '고백을 들은 즉시 바로'는 25.1%, '2~3일 내로'는 18.8%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받기 싫은 고백으로 '다른 사람을 통한 대리 고백'(36.8%)이 1위에 올랐다. '마음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고백'(24.8%)이 2위, '이미 거절한 상대가 다시 고백'(15.9%), '단체 채팅방에서의 고백'(12.5%)이 각각 3, 4위로 꼽혔다.

기사 흥미를 위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 흥미를 위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다른 사람을 통한 대리 고백'(36.8%), 여성은 '마음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고백'(33.7%)을 제일 싫어했다.

원치 않는 고백을 받았을 때 미혼남녀의 반응은 어땠을까. '마음은 고맙지만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돌려 말한다'(37.1%)는 대처가 보편적이었다.

설문 참여자들은 '그 자리에서 즉시 거절'(26.9%) 하거나 '아직 누굴 만날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거절'(22.5%) 하기도 했다.

듀오 관계자는 "고백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며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섣부른 고백은 오히려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백은 도전이 아닌 확인"이라며 "나와 상대방의 마음이 같은 방향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서둘러 마음을 확인하려 하지 말고 착실히 호감을 쌓아 나가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