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아니고 총경” 경찰, 현직 총경 소환 조사 중

2019-03-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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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A 총경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단톡방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 확보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경찰 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유착 의혹을 받는 총경급 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본청 소속 A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대화방에 속한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에게서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 서장급 계급이다.

이번에 경찰이 소환한 A 총경은 당시 강남지역 경찰서 간부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승리 단톡방을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화 내용에 승리와 가수 정준영, 유 모 씨등이 포함된 대화방에 경찰 고위층과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

같은날 오후 민갑룡 경찰총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 내용에 '경찰총장'이란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후 이들이 언급한 '경찰총장'이 '경찰청장' 오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며 대화방 언급 당시 경찰청장이던 강신명 전 청장에게 의혹이 제기됐다. 강신명 전 청장은 승리나 유 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