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유업황 회복에 더해지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가치”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한 정제마진의 회복세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정제마진의 반등은 단순한 글로벌 정제설비 정기보수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연료 규제 강화에 대응한 경우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원민석 연구원은 “미국의 정기보수는 2월, 중국은 3월부터 시작됐는데 일반적으로 2~3개월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1분기기 정제마진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2분기에도 2020년 IMO 선박연료 규제강화에 따른 경유 수요 증가가 정제마진의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미 파이프라인 증설에 따른 두바이유-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간 갭 축소, 2020년 IMO 선박연료 규제 강화에 따른 경유 수요 증가가 정제마진의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향후 SK이노베이션 주가에 반영될 EV 배터리 사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연도별 EV 배터리 사업 가치는 2020년 3조6000억원, 2020년 7조1000억원원 규모로 추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EV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를 60GWh(가가와트시)로 제시하고 있다”며 “국내는 지난해 8월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이 4.7GWh까지 확대됐고,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서 2020년부터 각각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현재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2년에는 미국과 헝가리 코마롬 2공장에서 각각 9.8GWh, 9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하기로 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