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속초 거리에 등장해 시민들 깜짝 놀라게 한 소방차 정체
2019-04-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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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 화재 진압하기 위해 급히 달려온 소방차
소방청, 전국 소방차량 872대·소방공무원 3251명이 파견한 것으로 전해져
강원도 고성·속초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차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화재가 속초시로 번지며 큰 피해를 낳았다. 이날 소방청은 최고 수준 화재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각지에서 소방차와 소방관 지원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힘쓰던 지난 5일, 속초시에 등장한 소방차가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 시민이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 속 소방차에 '전남 소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SNS 이용자들은 "속초 거리에 전남 소방차라니. 이게 나라다", "산불 진화를 도우러 1000리를 달려왔다" 등 환호를 보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직후 소방 차량 22대와 소방공무원 61명을 현장에 파견해 진화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와 강원도는 대한민국에서 서로 거리가 가장 먼 지역 중 하나로, 차량으로 왕복 12시간(약 1000km) 이상이 소요된다.
전남 소방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소방차량 872대·소방공무원 3251명이 파견됐으며, 군인과 공무원 및 경찰 등을 포함하면 1만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이는 단일 화재에 투입된 사상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