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 나온 '회기동 붕어빵집' 소름 돋는 근황

2019-04-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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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 SNS 이용자가 현장 사진과 함께 올린 소식
“기존 붕어빵집인 양 현수막 걸고 장사하고 있습니다”

한 SNS 이용자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서울 회기동 붕어빵집 근황을 알렸다.

현재 이곳에는 백종원 대표가 극찬했던 붕어빵집 대신에 다른 붕어빵집이 장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붕어빵집 사장은 마치 자신이 방송에 출연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SNS 이용자는 지난 6일 트위터에 현장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어이가 없네요"라며 "경희대 골목식당에 나온 붕어빵집 빠진(?) 자리에 전혀 다른 붕어빵집 들어와서는 기존 붕어빵집인 양 현수막 걸고 장사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 집이 그 집인 줄 알고 줄 서서 사 먹네요"라며 "자기가 아니면서 자기인 양 현수막 걸고 장사하는 건 사기 아닌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붕어빵집은 가게 앞에 현수막을 걸고 있었다. 여기에는 "백종원 선생님 고마워유~^^ '골목식당' 회기동 붕어빵~! 크림치즈 & 고구마 붕어빵. 맛있쮸~!"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붕어빵을 구입하고 있었다.

“손님 많을 줄 알았는데...” 골목식당 방송 다음 날 회기동 붕어빵집 상황

지난 2월 13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회기동 붕어빵집에 솔루션을 한 백종원 대표가 나왔다. 회기동 벽화거리를 지나던 백 대표는 우연히 붕어빵집에 들어가 맛을 본 뒤 "맛있다"고 칭찬했다. 백 대표는 "속만 좀 더 바꾸면 좋겠다"며 자신의 회사로 전화해 "재료를 갖다달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크림치즈와 고구마 무스를 당시 붕어빵집 사장에게 건네며 "팥과 함께 넣어서 만들어보라"고 솔루션을 했다. 2가지 재료를 넣어 새로 만든 붕어빵은 당시 조보아, 김성주 씨를 비롯해 제작진 극찬을 받았다.

위키트리는 방송 다음 날인 지난 2월 14일 이 붕어빵집을 찾아갔지만 별다른 안내 문구 없이 문이 닫혀 있었다.

지난 2월 14일 문이 닫힌 회기동 붕어빵집 / 위키트리 김유성 기자
지난 2월 14일 문이 닫힌 회기동 붕어빵집 / 위키트리 김유성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