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놔주고 직접 투약도...하루 동안 이어진 황하나 약 파티“

2019-04-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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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공범 조모 씨 YTN 인터뷰
“2015년 황하나가 마약 권유…경찰이 당연히 잡을 거라 생각했다”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황하나 씨 인스타그램

2015년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받아 투약한 혐의가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조모 씨가 황 씨가 먼저 제안해 자신을 포함한 4명이 마약 파티를 했다고 주장했다.

YTN은 10일 조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 씨는 2015년 대학생 조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2015년 9월 조 씨는 동네 친구였던 황 씨에게서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 황 씨가 좋은 약이 있으니 함께 투약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조 씨는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맞았다며 황 씨와 남성 2명 등 총 4명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동안 이어진 마약 파티에서 황 씨에게 건네받은 필로폰을 나눠 맞았다고 했다. 또 황 씨가 직접 마약을 투약했고 자신에게 주사를 놔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황 씨의 혐의를 모두 떠안는 조건으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조 씨는 과거 자신이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경찰이 황하나 씨가 '남양유업의 손녀'라는 걸 알았으며, '황 씨가 마약을 먼저 제안하고 주사까지 놔줘서 함께 투약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들이 황하나를 잡을 거라고 했다. '당연히 잡히겠지'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황하나 씨를 조사도 하지 않고 1년 7개월 만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6일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6일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