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현병 환자가…” 부산 50대 조현병 환자가 벌인 일
2019-04-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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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재우고 쉬고 있던 주부 “시끄럽다”며 위협
진주 방화 사건 피의자 안인득도 조현병 진단 받은 것으로 알려져
조현병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이 대낮에 아랫집에 사는 30대 주부를 위협하다 체포됐다.
22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52)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쯤 부산 사하구 한 다가구주택에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아래층에 사는 B 씨(32)를 찾아가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는 아이 2명을 재우고 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우울증 등으로 2012년부터 3차례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시끄러운 소리로 환청이 들렸다'며 흉기를 들고 B 씨를 찾아가 위협했다"면서 "A 씨는 우울증 등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고 했다.
A 씨는 앞서 올해 초에도 이웃을 위협하는 등 평소 술을 마시고 자주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본인 집에 불을 지른 다음 계단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두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혐의를 받은 피의자 안인득 역시 조현병 진단을 처음으로 받은 이후 약 5년간 정신질환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