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4'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XX 결말을 맞은 '진짜 이유' (스포)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각자 다른 결말을 맞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각본가 크리스토퍼 마커스(Christopher Markus), 스티븐 맥필리(Stephen McFeely)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 중 두 각본가가 말한 영화 캐릭터들이 맞은 엔딩 부분 설명이 눈길을 끈다.

(아래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각본가 크리스토퍼 마커스는 캡틴 아메리카의 마지막 엔딩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첫 각본을 썼을 때부터 그가 마지막 댄스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지막 부분을 정리하면서 팬 서비스와 캐릭터의 구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그 밸런스를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은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하지만 팬들이 원한 것도 보여주지 않았나.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만족했다. 그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좀 뒤로 미룬 것이다. 그래서 그를 마지막에 죽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의 인생 항로는 그렇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신의 방패를 놓아도 될 만큼 할 일을 다 했고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죽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토니 스타크도 죽어야 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스티븐 맥필리는 "모두들 토니 스타크는 최후를 맞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각본가 마커스는 "그가 죽음으로 영화 안에서 그에게 완벽한 은퇴 생활을 줄 수 있게 됐기 때문에..."라며 "비극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죽음이었다. 정말 영웅적이며 완성된 삶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맥필리는 "희생이 없는 히어로는 없다"며 "히어로는 단순 초능력을 가져서 히어로가 아니라 그런 면 때문에 히어로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