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내용이...” 전입 한 달째 된 이등병이 저지른 믿기 힘든 행동

2019-05-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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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대민 봉사활동 나가서 벌어진 일
'어벤져스: 엔드게임' 보러 현장 무단이탈한 이등병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공군 공식 인스타그램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공군 공식 인스타그램

대민 봉사활동을 하러 나갔다가 부대를 무단이탈한 공군 이등병이 헌병에게 다시 붙잡혔다. 해당 병사가 현장을 무단이탈한 황당한 이유가 알려져 화제 되고 있다.

1일 공군 20전투비행단에 따르면 부대원들은 지난달 30일 충남 서산 인근 한 마을로 일손돕기 대민 봉사활동을 나갔다. 부대를 나선 것은 18명 병사였지만, 마을에 도착한 병사는 17명이었다. 전입 한 달째 된 A 이병이 봉사활동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부대는 헌병대에 보고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헌병대는 사라진 A 이병 행적을 마을 근처, 시내 등 샅샅이 찾았고 한 택시기사에게 병사 한 명을 영화관에 내려줬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에 헌병대는 해당 영화관에서 대기해 있다가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을 나오는 A 이병을 바로 붙잡았다. A 이병은 "영화가 너무 보고 싶었다"며 "현장을 무단이탈해 '어베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공군은 A 이병의 황당한 현장 무단이탈과 관련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