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의 공명정대한...” 승리 영장 기각 소식에 팬이 올린 편지

2019-05-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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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영원한 승츠비 승리에게'라는 제목의 글
재판부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려워”

한 승리 팬이 승리 영장 기각 소식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난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승리 갤러리에는 '우리들의 영원한 승츠비 승리에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승리 갤러리 일동'이라는 글쓴이는 "승리 팬 커뮤니티 승리 갤러리는 마지막 승리의 말을 지켜주기 위해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묵묵히 그를 응원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어제 재판부의 공명정대한 판단과 깊은 혜안에 너무나도 큰 감복을 한 나머지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편지를 남긴다"고 밝혔다.

또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판사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고 말했다.

승리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승리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글쓴이는 "이는 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법리와 증거에 따라 소신 있게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건강한 사회의 증표이다"고 전했다.

일부 승리 갤러리 이용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한 유저가 본인의 의견대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