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이 넣었다” 네덜란드 축구 경기서 나온 황당한 골

2019-05-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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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아마추어 리그 '데르더 디비시'서 나온 장면
현행 규칙상 심판 맞고 들어가도 골 인정…관련 규칙 개정한 새 규칙 6월부터 도입

네덜란드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골을 넣는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아마추어 축구 리그 '데르더 디비시'에서 하르케마세 보이즈와 HSV 호크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하르케마세 보이즈는 HSV 호크에게 4-2로 승리했다.

이날 하르케마세 보이즈가 넣은 4골 중 한 골은 선수가 아닌 심판이 넣은 골이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나온 공이 심판이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HSV 호크 선수 한 명이 걷어내봤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은 후였다. 심판은 득점 인정 휘슬을 불었다.

현행 축구 규칙 상으로는 공이 심판을 맞고 골대에 들어가더라도 득점이 인정된다. HSV 호크 선수들이 곧바로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하르케마세 보이즈가 공식 트위터 영상에 게재한 이 득점 장면은 27일 현재 500만 번 이상 조회되며 주목받았다.

다만, 앞으로는 축구 경기서 이같은 장면이 다시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 축구 평의회가 심판을 맞고 튕긴 공과 관련한 규칙 등을 개정한 새 규칙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새 규칙에 따르면 심판을 맞고 튄 공 때문에 경기 흐름이 바뀌는 경우 드롭볼을 시행한다. 이번 경우처럼, 심판을 맞고 골대로 들어간 공도 골로 인정하지 않는다. 새 규칙은 오는 6월 1일부터 도입된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