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만 늦었어도...” 신림동 자취방에서 생긴 소름 끼치는 일 (CCTV 영상)

2019-05-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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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SNS 제보로 알려진 '신림동 강간미수범'
혼자 귀가하는 여성 뒤따라와 침입하려 해… 서울 관악경찰서 “용의자 추적 중”

신림동에서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하려 한 강간미수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해 여성이 112 신고를 했고, 현장에 출동해 현재 주거침입 혐의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위터, 유튜브 등 SNS에는 '신림동 강간(미수)범 영상 공개합니다'는 제목으로 1분 25초 분량의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숨어있던 남성이 곧장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려는 장면이 담겼다. 간발의 차이로 문이 잠기자 남성은 해당 집 현관 앞에서 잠금 장치를 만지작 거리며 한참을 서성이기도 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한 트위터 계정에 영상과 함께 "1초만 늦었어도 큰일날뻔 한 상황"이라며 "이 남자 보이면 신고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성폭행을 시도한 정황이 명백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강간미수 혐의가 아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수배했다"며 "현재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신림동 등지에서 용의자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이날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게재됐다. '신림동 강간미수범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현재 (29일 7시 기준) 2만 명에 가까운 사전 동의를 얻어 검토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