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비통신 사업과 5G로 성장성 회복”

2019-06-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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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미디어, 커머스 등 비통신 사업 강화
자회사 가치 상승, 통신 턴어라운드 모멘텀

한국투자증권은 27일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비통신 사업 강화로 성장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4조4294억원으로 예상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306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7.2%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인 연구원은 “2분기부터 5G 관련 유형, 무형자산 상각비를 반영하기 시작한 데다 마케팅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타사보다 단말기 직접유통 비중이 낮아 2분기 단말기 지원금 관련 비용 반영도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매출액은 유선통신 매출 호조와 ADT캡스 인수에 따른 매출 반영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날 것”이라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ADT캡스 이익 반영에도 5G 관련 상각비 및 마케팅비용 증가로 11.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은 5G서비스로 이동통신이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2020년 영업이익이 이동통신 매출 회복과 자회사 손익 호전으로 전년보다 10.1%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5G 보급률이 올해 4분기 3.8%(101만명)에서 내년 4분기 22.2%(605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올해 하반기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고 내년부터 5G서비스로 증가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5G 및 자회사 매출 호조로 올해, 내년 매출액은 각각 6.7%, 5.1%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5G 관련 비용으로 전년대비 0.7% 증가에 그칠 것이나 내년에는 이동통신 매출 회복, 자회사 손익 호전으로 전년대비 10.1% 늘어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안, 미디어, 커머스 등 SK텔레콤의 자회사 가치도 증가하면서 SK텔레콤은 올해 3.9%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지분가치는 16조4000억원으로 이동통신부문 영업가치 11조5000억원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