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사망] 경찰, 유가족 참고인 조사…부친 통화 후 가족들과 연락두절

2019-06-29 20:08

add remove print link

경찰, 29일 오후 유가족 조사, 특이점은 없어
부친과 통화 뒤 연락 끊겨
새벽 객실 들어간 뒤 움직임 없어

사진은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배우 전민선씨가 투숙했던 호텔의 11층 복도 / 위키트리 조주연기자
사진은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배우 전민선씨가 투숙했던 호텔의 11층 복도 / 위키트리 조주연기자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29일 숨진 배우 전미선(48) 씨의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유가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별다른 특이점 없이 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씨의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완산경찰서는 유가족과 통화내역 기록, 호텔 내 폐쇄회로(CC)TV를 면밀히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 같은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평소 가정적인 문제로 힘들어 했다는 진술은 있었지만, 현재 단정지어서 아직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전 씨의 휴대폰을 입수해 살펴본 통화내역에서는 전날인 28일 오전 1시40분쯤 부친과 통화한 기록을 경찰은 파악했다.

호텔 폐쇄회로(CC)TV에 전 씨가 이날 오전 1시에 매니저가 복도까지 바래다주고 객실로 들어간 점 등에 비춰 객실에 들어간 뒤 40분 뒤 부친과 통화하고 그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사망일인 아침에 가족들의 전화를 받지 않자 가족들이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고, 곧바로 매니저가 전 씨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매니저는 전 씨의 객실로 가 문을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없자 호텔측에 협조를 구해 강제를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전 씨가 객실 내 화장실에 누워 숨져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한편 전 씨의 시신은 현재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임시로 안치된 상태이고, 유가족들의 확인 뒤 서울로 시신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