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명옥헌 원림~배롱나무 농염한 붉은 꽃 '절정'
2019-08-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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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명옥헌 원림~배롱나무 농염한 붉은 꽃 '절정'

요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11일 오전 전남 담양군 고서면 명옥헌 원림에 화사하게 핀 백일홍 꽃을 구경하기위해 사진동호인들과 관광객들이 북적됐다. 이곳에 나들이나온 관광객들은 백일홍 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여유롭게 즐기고 있다.
이 곳은 전남 담양군 소쇄원과 함께 조선 시대 아름다운 민간 정원으로 손꼽히는 명옥헌 원림(鳴玉軒 苑林ㆍ명승 제58호)은 배롱나무의 농염한 붉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여름이 최고의 절경이다.

담양 명옥헌 원림(潭陽 鳴玉軒 苑林)은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있는 정원이다. 2009년 9월 18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58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기 명곡(明谷) 오희도가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둔하면서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어 가꾼 정원이다.


시냇물이 흘러 한 연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것만 같다고 하여 연못 앞에 세워진 정자 이름을 명옥헌(鳴玉軒)이라고 한다.
주위의 산수 경관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명옥헌에서 내려다보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여 자연에 순응한 조상들의 지혜를 잘 반영한 전통원림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승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