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 행사 사흘차, 곳곳에서 불만의 소리

2019-08-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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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 올해 3억 5천만원 쏟아 부어

조주연 기자
조주연 기자

지난 15일, 전북 새만금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막으로 올린 '2019 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

나흘째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곳곳에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카라반 존 문의를 위해 운영본부를 찾은 관광객 A씨는 "자리가 없다'는 스텝의 말에 한숨을 쉬며 발길을 돌렸다.

A씨는 "어제 전화문의 당시, '현장에 와서 문의하라'더니, 막상 현장에 오니 자리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전화문의 당시, 인터넷으로 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당황해 했다.

한 관광객은 체험부스가 "불친절 하다"고 주장했다. 운영본부를 찾은 이 관광객은 "'자기들도 쉬어야 한다'며 '10분 있다 오라'면서, 몇 바퀴를 돌아도 이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고작 두시간 남짓 운영본부에 머물었지만, 관광객들의 불만은 줄지어 이어졌다.

중간 중간 정전도 이어진다. 운영본부에 있던 한 관계자는 "메인 무대가 운영되면 종종 전기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고 있다"며 "무대가 전기를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만금 개발청측은 이유를 달리 보고 있었다. 새만금 개발청 윤모씨는 정전의 이유를 카라반으로 지목하며, "지난 3월 주관사측에 전달한 과업지시서에는 카라반 150대가 없었다. 발전기를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 카라반이 전기를 엄청 먹는데 수요를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였다"고 말했다.

주최측과 주관사의 정전원인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윤 모씨는 "시점의 차이"라고 해명했다.

고작, 사흘 치른 행사에서 시점 따라 정전 원인이 다르다는 말로 해석된다.

하지만 결국 소비전력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고, 부족한 용량의 발전기 설치가 사실상 정전원인으로 보여진다.

이 관계자는 "모든 내용은 페스티벌이 종료되면서 이루어 지는 설문조사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18시 20분, 대규모(?) 수행원(?)을 이끈 김현숙 새만금 개발청장은 '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 운영본부에 5초 머물렀다. 사실상 그냥 운영본부를 통과만 했다.

올해 세번째 진행되는 '새만금 노마드페스티벌'. 이 행사에 국민 혈세 3억 5천만원이 쓰여졌다.

home 조주연 기자 news9wik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