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아직 실적이나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를 말하기는 이른 시점”

2019-10-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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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금리 반등, 실적 개선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
업황 부진 당분간 지속될 전망

NH투자증권은 1일 한화생명에 대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업황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한화생명에게 최근의 금리 반등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금리가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4분기 변액 보증준비금으로 추가적립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장단기 평균 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8~9월 금리반등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정준섭 연구원은 “사고보험금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사차익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이차익이 부진할 때에는 사차익의 이익 기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궈원은 “신계약 성장에도 불구하고 유지율 하락에 따른 계속보험료 감소폭이 커서 수입보험료도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무엇보다도 금리가 향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장담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806억원으로 시장기대치 905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약 500억원의 주식 손상차손이 예상되며, 투자이익 부진이 기대치 하회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고보험금 증가로 손해율은 82.8%, 사차익도 전년 동기보다 28.1% 감소한 985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