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고3들 수험생들이 보면 울컥한다는 BTS 슈가 '수능 후기'

2019-10-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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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4일 목요일
BTS 멤버 슈가가 남겼던 2015년 수능 후기

BTS 슈가 / 연합뉴스
BTS 슈가 / 연합뉴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오늘(29일)로서 딱 15일 남았다.

수능이 되면 많은 연예인들이 고3학생들에게 "마지막까지 힘내라"며 응원을 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아직까지 회자되는 응원글이 있다.

수능 디데이 카운터 / 네이버
수능 디데이 카운터 / 네이버

바로 지난 2015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공식 트위터에 남긴 수능 후기 글이다.

당시 슈가는 장문의 트윗을 남기며 팬들에게 수능 후기를 전했다. 슈가는 "안녕하세요 슈가인데요. 오늘이 2015 대입 수능 전날이다 보니 제가 수능 쳤던 해 수능 전날이 생각나네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슈가는 슈가는 "부모님이랑 떨어져 살다 보니 도시락을 싸줄 사람이 없었다"며 "수능장 가기 전에 김밥이나 사 가야지 하면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오더라"며 "잠이 안 와서 몇 시간을 뒤척거리는데 밖에서 어수선한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고 있다는걸 알았다"고 말했다.

슈가는 "다음날 멤버들이 싸준 도시락을 들고 가로수길을 걷는데 진짜 시간이 느리게 갔다. 17살때부터 작업실, 스튜디오 오가면서 솔직히 공부에 관심이 없었는데 그런 나마저도 떨렸다"고 말했다.

슈가는 수능을 치고 난 뒤 "수십 수만 가지 기분이 들었다. 12년 학교생활이 드디어 끝난 건가, 시험치고 온 그날도 못 잤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허무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수능 후기를 전했다.

슈가는 "수능 치고 마음껏 놀아라, 잘 치든 못 치든 12년간 지겹도록 경쟁만 했으니 놀아야지, 아직 미성년자니까 술은 먹지 말고"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슈가는 "난 스무 살 되면 진짜 인생이 스펙타클해지는 줄 알았다"며 "근데 안 그러더라. 수능도 스무 살도 별거 없었다. 진짜 별거 아니니깐 떨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한 만큼만 하고 와라"고 조언했다.

이하 BTS 공식 트위터
이하 BTS 공식 트위터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