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 내년 영업이익 126.0% 성장세 보일 것”

2019-11-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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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순이익은 235.0% 고성장한 557억 원을 달성
내년은 매출 성장보다 영업이익 성장이 더 기대

유안타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전 사업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3분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는 광고단가 상승 및 적자 폭 축소 등에 따른 영업이익률의 대폭 성장을 예견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0% 늘어난 7832억원, 영업이익은 93.0% 증가한 591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235.0% 고성장한 557억원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보였다”라며 “전 사업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시현했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및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일회적 인건비 증가에도 영업이익률은 개선세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기대가 높았던 카카오톡 채팅창 광고(톡 비즈보드) 확대로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0% 성장했다”며 “카카오 페이결제, 대리매출 등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고 게임을 비롯해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이는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전부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신사업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5.0% 상승한 623억원을 달성, 카카오M·카카오프렌즈 등 IP 비즈니스는 79.0% 증가한 9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톡 비즈보드 광고의 성공으로 지난 9월 광고주 수는 400명에서 최근 1000명까지 확대돼 4분기 일매출액 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4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겹쳐 카카오톡 광고 매출 등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론칭해 최고 매출 2위까지 오른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의 흥행으로 게임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IP 비즈니스, 음악, 유료콘텐츠 등 3분기 성장세는 4분기와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톡 비즈보드 광고에 대한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낮은 거부감으로 내년 광고 노출 증가에 따른 광고단가 상승이 예상되는바, 내년 영업이익률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지난해 2100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신사업 부문의 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내년은 매출성장보다 영업이익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출은 2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영업이익은 126.0%의 고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