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국서 '갤럭시노트' 첫 출시

2011-10-28 14:23

add remove print link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가 28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가 28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70여개국 통신업체를 통해 출시를 확정했으며, 이번 유럽을 시작으로 중국과 두바이, 한국 등에서 ‘갤럭시 노트 월드 투어’ 행사를 진행해 갤럭시 노트 공급 사업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었다.

갤럭시노트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버전(진저브레드)에 1.4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HSPA+와 4G LTE(롱텀에볼루션) 통신을 지원한다. 두께는 9.65mm, 무게는 178g이다.

갤럭시노트의 핵심 개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을 통합한다는 것이다.

우선 태블릿 PC에 버금가는 5.3인치 HD 대형 화면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다 'S펜'이라는 이름이 붙은 스타일러스를 이용해 손 필기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핵심 특징이다. S펜은 와콤의 기술을 이용한 스타일러스펜으로 사용자가 화면에 가하는 압력에 따라 굵기를 조절할 수 있고, 일반 스타일러스펜에 비해 부드럽고 섬세한 필기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S펜으로 메모를 작성해 공유할 수 있는 'S메모' 기능과 사진이나 동영상을 펜터치 방식으로 편집할 수 있는 '포토에디터', '비디오메이커' 등의 기능도 첨가했다.

이밖에 S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옴니스케치', 워드나 파워포인트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수너 워크플레이스', 여러가지 배경과 말풍선을 이용해 사용자만의 만화책을 만들 수 있는 '코믹북' 등 S펜을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삼성전자 오픈마켓 '삼성앱스'를 통해 제공한다.

S펜의 필기 입력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은 타 개발자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갤럭시 노트 전용 API를 올해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갤럭시 노트 출시 행사에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사용자에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과 카테고리가 다르다"고 설명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는 문서나 엑셀 등을 많이 다루는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펜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나 서류 결재 등 전자문서 서명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11월 안으로 SK 텔레콤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삼성전자측은 "현재 갤럭시 노트의 주문량은 '갤럭시S2'와 맞먹는 수준이다. '갤럭시S'와 '갤럭시탭'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으로 큰 활약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원정환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