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태극기 부대' 신당 창당
2020-01-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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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태극기 뺀 보수 통합 반대…차별화 된 정당 창당”
“반문 투쟁 가장 열심 '광장 세력' '극우'로 모는 점 수용 못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전광훈 목사와 손을 잡고 가칭 '국민혁명당' 이라는 이름의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태극기(부대)를 뺀 보수통합에 반대한다"면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과의 투쟁을 가장 열심히 한 ‘광장세력’을 극우로 몰고 있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말하는 '광장 세력'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를 중심으로 광화문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반 문재인 정부 집회에 참가한 보수 세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추진하는 신당에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도 후원 형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15 총선과 관련 "선거의 전략· 전술과 정당의 강령은 다른 차원"이라고 말해 한국당· 새보수당의 통합정당과 선거 연대는 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어제(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자유한국당과 차별화 되는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한국당이) 유승민당(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위하여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데 반대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태극기집회를 극우세력으로 비난하며 멀리하는 자유한국당의 행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신당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