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쇄 명령 내려지는 겁니까?” 정부 공식 발표가 드디어 나왔다

2020-02-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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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광역시
확진자 15명 추가로 발생...총 46명으로 늘어나

동대구역 주변 대구시 풍경 / 대구시 페이스북
동대구역 주변 대구시 풍경 / 대구시 페이스북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광역시를 봉쇄하거나 이동 중지를 명령하는 방안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혹시 중국 우한처럼 대구에 대한 도시 봉쇄나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노홍인 총괄책임관은 "정부가 (환자 발생에 대해) 역학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노홍인 총괄책임관은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에 중수본이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대구시와 함께 집중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 있다"며 "산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때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지는데 이번 경우에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중수본이 직접 인력을 파견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이 춘제(중국의 설) 직전인 지난달 23일 외부와 통하는 길을 차단해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인근 도시들도 잇따라 비슷한 조처를 취했다.

19일 대구시,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10명, 경북 3명 등 대구·경북에서 13명 추가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전날(18일) 발생한 31번 확진 환자(대구 서구 거주)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대구·경북 확진 환자는 14명이다.

대구 추가 확진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영남권 첫 환자인 31번 환자가 나간 신천지 대구교회(대구 남구 소재)에 다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가 무려 15명 발생해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어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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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