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확진자, 전화 걸어보니 자가격리 어기고 가족과 외식중이었다

2020-02-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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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깜짝 놀라... 해당 식당 긴급 방역했다”
“시민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협조해달라”

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0번 환자(10대 남성)가 자가격리 지침을 무시했던 걸로 밝혀졌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200번 환자는 지난 19일부터 감기 증세를 보였다. 21일 오전,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취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그러나 200번 환자는 병원에서 나온 직후 대형마트에 들렀다. 이후 가족과 외식을 가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18시 30분 즈음, 양성 판정 결과가 나와 (200번 환자에게) 전화를 했다. 환자가 식당에서 가족과 외식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보건소 앰뷸런스에 태워 의료원으로 이송했고 해당 식당을 긴급 방역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침에 따라 검사 결과가 나올 떄까지 자가격리와 외출 삼가를 권고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다"며 "시민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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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