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부 안 한 대구 출신 연예인 명단입니다” 도 넘은 악플러들

2020-02-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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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담긴 편지도 필요 없다. 돈을 내라?”
기부금 액수가 적어도 공격 대상

코로나19로 모두가 힘을 모으는 이때에 도 넘은 악플러들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셔터스톡

28일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에는 '연예인 우한 폐렴 기부 리스트 업데이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을 보면 2억, 1억, 5000만원, 3000만원 등 기부 액수별로 연예인 이름을 차례로 나열했다.

현금 기부자 명단 외에 마스크 기부자 명단과 기타도 있었다.

기타 명단으로 현빈 씨 자필 편지 기부, 남궁민 씨 영상편지 기부, 김제동 씨 생필품(라면, 김치) 기부라고 조목조목 적었다.

마지막으로 '아직 기부 안 한 대구 출신 연예인 명단'이라며 16명 유명 스타들의 이름을 적었다. 밑에 "제보나 추가 받음(연예인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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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대구 지역을 돕기 위해 톱스타들이 1억~2억씩 쾌척하는 통큰 기부가 이어지면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그런데 이런 따뜻한 손길들에 오히려 재 뿌리는 악플러들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부한 연예인과 안 한 연예인으로 구분지어 마녀사냥까지 벌어지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은 자필 편지만 전달한 현빈 씨와 100만원을 기부한 이시언 씨다.

기부금 안 내서 앞으로 이 배우가 나온 드라마는 안 본다는 황당한 안티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러다 연예인들이 인기 관리를 위해서라도 기부 행렬에 동참해야 할 모양새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