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가공식품부문의 B2C 매출 급증으로 1분기 호실적”

2020-04-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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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공식품: 가장 좋은 시기
바이오 부문: 예상 보다 둔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 요인은 외식수요 감소에 따른 소재식품 부문 수요 악화, 크레딧 리스크 및 환율 우려 요인으로 파악되나, 최근 비축수요 증가 수혜를 받고 있는 가공식품에서 B2B->B2C로 유연하게 전환하고 있고, 크레딧, 환율 리스크는 기존 예상보다 훨씬 제한적일 것이기에 실적 추정치에 큰 변동을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1% 늘어난 5조7740억원, 영업이익은 42.9% 증가한 2559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B2C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해 가공식품 부문은 2월 매출이 전년대비 76% 성장했으며, 햇반, 가정간편식(HMR)은 2월 각각 30%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심지현 연구원은 “특히 햇반, HMR 등을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신규 소비자들에게 기존 제품을 인식시키며 판매가 성장해 매출 성장 대비 비용 절감 효과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반면 외식업계 둔화로 인해 B2B 채널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다시다/장류 등 가공식품 내 소재성 식품 B2B 매출비중 약 15%”라고 짚었다.

그는 “소재식품의 경우 최근 환율 급증으로 인한 투입가 부담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 곡물 투기수요가 줄어들며 곡물가 자체가 많이 하락했고 원재료 환헷지 비율이 80% 가량이기에 비용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역시 상당분을 B2B→ B2C 전환 생산 예정인데, 국내의 경우 B2B 채널이 더 고마진이라 B2C 전환에 다소 부담이 있는 반면 슈완스는 두 채널간 마진 차이가 거의 없어 변화에 따른 악영향은 없다”라며 “중국 역시 B2B 수요 하락, B2C 수요 상승했으며 B2C 매출비중은 75%”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라면 수요 때문에 핵산 수요 증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중국 외식수요 감소로 소재식품(간장/치킨스톡(계정) 등) 품목에 들어가는 핵산 수요가 줄어들며 상쇄됐다”라며 “생물자원 부문에서 베트남 돈가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더 증가해 1분기 영업이익 수준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료첨가제의 경우 매출 계약 중 70%는 분기나 연간 계약이기에 최근 상당폭 인상된 판가는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