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어머니 치매 고백하며 조심스레 속마음 털어놨다
2020-05-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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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처음으로 어머니 치매 고백한 이영자
치매 환자 돌보는 가족 고충 털어놔
방송인 이영자 씨가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이영자 씨는 이번 대결 주제인 '참치' 관련 요리를 맛보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다. 이영자 씨는 식당에 있던 손님들과 합석해 대화를 나누며 함께 식사했다.
대화 도중 건강 이야기가 나오자 한 손님은 어머니가 대학교 3학년 때 폐암으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는 가슴 아픈 얘기를 꺼냈다. 이 손님은 "생활이 힘드니깐, 엄마가 차라리 가시는 게 엄마에게도 우리에게도 편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영자 씨는 "그런 생각을 한 걸 나중에 많이 후회했을 거 같다"면서 "저희 엄마도 병원에 있다. 치매시다"라고 말했다. 이영자 씨가 방송에서 어머니 치매 투병 사실을 털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자 씨는 "내가 연예인이니깐, 남보다 많이 버니깐 감당한다. 직장인이면 아들 둘, 딸 하나가 케어해야 한다. 집안 환자 한 명에 사람이 세 명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님에게 "엄마 몫까지 더 행복해야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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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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