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코로나19, 절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WHO 공식 발표

2020-05-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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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관련해 WHO 측이 발표한 내용
“인류에 풍토병처럼 자리 잡을 수 있다” 경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3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에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세계적으로 면역력이 충분히 생기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러한 가능성을 의제로 놓고 논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코로나19는 인류에 또 다른 풍토병처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그러면서도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와 같은 질병도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효과적인 치료제는 개발됐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WHO는 유럽과 미국이 속속 이동 제한을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나타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체계적인 위험 평가 과정을 통해 우리는 경보 수준을 국가와 지역, 글로벌 수준에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통제, 매우 강력한 공중보건 감시, 재발하는 사례에 대처하기 위한 더 강력한 보건 시스템에 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통제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이하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이하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