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익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이제 좀 쉬고 오겠습니다”

2020-05-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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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익, 아프리카TV 방송 휴방 선언…“너무 많이 힘들었다”
송대익, 아프리카TV BJ 활동 중단 선언…“조금 쉬다 오겠다”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송대익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아직 복귀 시점은 정해진 바 없다.

지난 22일 송대익은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휴방 선언을 했다.

이하 아프리카TV '송대익'
이하 아프리카TV '송대익'

송대익은 "오랫동안 생각을 해봤는데 조금 쉬다 오겠다. 그러면 괜찮아질 것 같다"며 "사실 이 (저작권) 사건 말고도 많았다. 포르쉐는 수리를 맡긴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 받지도 못했다.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것저것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속상한 거 얘기해서 뭐 하냐는 생각으로 얘기를 잘 안했었다"며 "제일 중요한 건 우리 가족이 본다. 그게 할머니 귀에 들어가면 전화로 걱정하시고 그런다. 억울한 게 많아도 방송에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저작권 사건이 부당하다 생각하더라도 언론에 알릴 생각이 없었다. 이미 합의를 보고 꾹꾹 참았는데 그 사람이 계속 건드렸다.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이었다"며 "정중하게 사과도 했는데도 불구,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송대익은 "내 스스로도 바뀐 것 같다. 내 색깔이 뭐고 나 다운 게 뭔가에 대해 생각을 했다. 유튜버라는 직업을 3년간 했는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다른 영상을 찍고 변화를 줬는데 그걸 이해 못하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처음에는 유튜브가 좋아서 시작했던 건데 구독자 수 100만 명을 찍으니 사람들 눈치를 보고 있더라. 정말 많이 힘들었다"며 "조금 쉬고 오는 게 맞는 것 같다. 과열돼 있다. 3년 동안 한 번도 안 쉬고 달려왔다. 요즘 머리카락이 자꾸 빠진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프리카TV는 마지막이다. 유튜브로 간간히 영상 찍어 올리겠다"며 "강원도나 전라도 쪽에 땅을 알아보고 있다. 조용한 데서 쉬고 싶다. 지방 가서도 종종 찍어 올릴 거다.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다. 1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