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문이 이익 개선의 원동력”

2020-06-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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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6조5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하향 조정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30조1000억원 전망치 유지

하나금융투자는 4일 삼성전자에 대해 디스플레이부문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추정치 중에서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을 2000억원의 영업이익에서 6000억원의 영업손실로 하향 조정한다”라며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부문의 일회성 이익이 2분기에 회계적으로 반영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대로 유지한다”라며 “따라서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IT모바일(IM) 1조2000억원, 가전(CE) 3000억원, 하만(Harman) –2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5월 7일 발간자료에서 제시된 30조1000억원 대비 변화 없다”라며 “앞서 언급한 대로 반도체와 IM 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대로 유지하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중에서 일회성 이익을 2분기가 아니라 3분기로 이연,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5월 반도체 수출이 7.1%로 견조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되지만, SK하이닉스의 추정치처럼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라며 “낸드의 경우, 삼성전자의 재고수준이 이미 낮아 2분기의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기 어렵다는 점, D램의 경우 3분기까지 재고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분기 영업이익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0.87로 높은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은 2분기 5조7000억원에서 3분기 9조1000억원으로 성장하는 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이익 개선의 모멘텀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다.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 전망은 반도체 5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 CE 3000억원, IM 1조9000억원, Harman –1500억원”이라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