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리 난 '깡' 저작권 수익, 하늘의 뜻... 기부합니다“

최근 가수 비(정지훈)의 '깡'이 재조명되면서 음악을 만든 뮤지션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깡'의 작사·작곡가는 가수 길(길성준)이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비는 직접 작곡가가 길이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길은 최근 채널A '아빠본색'에서 아들 하음이와 함께 방송 복귀를 알렸다. 4일 '아빠본색' 제작진에 따르면 길은 "아들 하음이가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듯, 최근 '깡'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것은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라는 하늘의 가르침이 들었다"라며 "'깡'의 저작권 수입을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몸이 안 좋지만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망설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들었다"라며 "그런 아이들이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소아 환자들에게 '깡'의 저작권 수익을 기부하겠다"라고 기부 의사를 밝혔다.

길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방송에 나와 아빠이자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방송 복귀 소식이 알려졌을 때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난 과거가 꼬리표처럼 남아 대중의 싸늘한 반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4년은 내가 살아온 것과는 정반대 시간이었다. 친구들도 안 만나고 하음이와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미안한 마음이 큰 아버지이자 남편이다"라고 고백했다.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뜻밖의 '깡' 제작자로 밝혀진 길이 저작권 수익 기부 의사를 밝히자 일각에서는 "길 작사작곡인지 몰랐다", "프로듀서로서는 엄청난 재능이 있다", "프로듀싱은 계속 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