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보유하고 있다”

2020-06-26 16:49

add remove print link

실적 둔화 피할 수 없을 전망
중장기적으로 HMR, 도시수산시장을 통한 성장 모색

한화투자증권은 26일 디딤에 대해 향후 직영점 매장 정리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구조로 전환할 예정으로, 단기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고정비 부담 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딤의 1분기 실적은 상당히 부진했다”라며 “이유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식경기 악화와 가맹점 수익성 악화로 인한 폐점증가, 직영매장 고정비 부담, 2019년 상반기까지 이루어진 일회성 출점 수익에 대한 기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외식경기 악화로 기존점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성현 연구원은 “2분기 기존점 매출액은 약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일부 사업장 정리와 임대료 인하 노력 등으로 인해 적자 폭은 1분기 대비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둔화는 피할 수 없지만, 가정간편식(HMR) 및 신규브랜드 론칭을 통해 성장성을 재차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디딤은 마포갈매기, 한라담 등 축산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HMR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온라인을 통해 상쇄시키려는 것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평가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도시수산시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직영점 3개, 가맹점 5개 등 총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라며 “연안식당 성공을 통해 수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이미 구축하고 있고, ‘도시수산시장’의 경우 가성비를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맹사업 모델으로서 경쟁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