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목적'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는 손정우 얼굴이 올라와 있었다

2020-07-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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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범죄인 인도 불허되고 바로 석방된 손정우
온라인에서 '공익 목적'이라며 퍼지고 있는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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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송환이 불허된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얼굴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6일 SNS에서는 "개인이 공익 목적으로 개설한 디지털 교도소라는 사이트래요"라며 한 사이트의 링크가 공유됐고 이 게시물은 급격하게 확산됐다.

공유된 링크와 함께 캡처된 사진에는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라며 한 인물의 얼굴 사진이 공개돼 있었다.

손정우 사진 옆에는 지난달 26일 "그 사람들 죄 밝혀줘"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한 故 최숙현 선수 소속팀 경주시청 관계자의 사진도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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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우는 앞서 2018년 다크웹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1심은 손정우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2심은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손정우는 지난 4월 27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출소가 미뤄지고 다시 구속됐다.

그런데 6일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강영수 정문경 이재찬)은 검찰이 청구한 손정우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손정우는 즉시 석방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