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0일부터 제한적 재개장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듯”

2020-07-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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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손실 754억원(적자전환)
드디어 재개장, 갈 길은 멀지만 길은 있다

키움증권은 20일 강원랜드에 대해 지난 2월 23일 이후 148일 만에 7월 20일 오전 10시 제한적 재개장을 실시했다. 휴장에 따른 매출 손실과 인건비 등 고정비용과 폐광기금 추가 납입 이슈 등이 발생하며 최악의 상황을 보냈던 강원랜드는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과 탄력적 카지노 소비 회복에 따라 영업장 운영 강도 상향 스케쥴에 맞추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분기 일반영업장 휴장 및 회원영업장 일부 개장에 따라 매출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카지노-비카지노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8.3% 줄어든 424억원, 카지노는 90.8% 감소한 304억원, 비카지노는 65.6% 하락한 1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형 공기업 특성에 따라 인건비 등의 고정비 집행의 감소폭이 크지 않아 부진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일 평균 카지노 38억원, 비카지노 5억원 수준의 휴장기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여 휴장기간 전체 약 6000억원 수준의 매출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7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자 추첨을 통해 2019년 일 평균 입장객 7869명의 9.5%인 750명 입장이 시작된다”라며 “직원과 손님이 대면하지 않는 머신게임과 전자테이블 게임만 운영되며 기존 강원랜드가 보여온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보수적인 영업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게임 운영 확대는 현재 비대면 전자 게임에서, 띄어 앉기 등을 도입한 테이블 게임, 사이드 베팅을 제한한 테이블 운영 등 단계별로 확장하며 기존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또한 3분기에는 여행 성수기에 돌입하며 국내여행 집중 효과가 더해져 부진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0년은 폐광지역개발기금,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가 나타나 전년대비 51% 감소한 7375억원의 매출과 1906억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하지만 폐광지역개발기금 추가 납부와 관련한 사항이 카지노 영업에 대한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없고, 코로나19에 따른 영업부진이 발생하며 문체부의 카지노 영업 재허가 시 영업시간 및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 증가 등이 발생할 여지가 있고, 무엇보다 탄력적인 카지노 소비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