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냥 외롭다고...” 배우 강소라가 예비 반려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

2020-07-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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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2마리의 찐집사인 강소라
유기견 보호소에 강아지 간식 기부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털털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강소라.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최근 영화 '해치지 않아' 촬영 중 야생동물이나 멸종 위기 동물에 관해 알게 된 그녀는 세계자연기금 'WWF'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등 소소한 동물 사랑을 통해 소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푸들 두 마리의 집사이기도 한 그녀가 유기견 병원 치료비 모금 바자회를 위해 기부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위키트리가 발 빠르게 만나봤다.

이하 강소라와의 일문일답.

#근황

Q. 휴식 중 하루 일과

- 자취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요리를 해먹거나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일주일에 한 번씩 내려가요. 요새는 혼자 자주 (여행도) 다녀요. 최근엔 춘천에 갔다 왔어요. 혼자 차 몰고 구곡폭포도 보고 대게 집에서 혼밥도 했어요. 너무 행복해요.

Q. 유튜브 '쏘라이프'를 시작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올리실 건가요?

- 우선 뭐가 좋을지 몰라서 제 일상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회사에서 도와주시는 것도 있지만 거의 다 제가 찍고 있거든요. 제가 바라보는 저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

- 작품에서 보여드릴 수 없었던 인간 강소라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유튜브를 시작한 덕분에 여가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집안 청소도 괜히 더욱 부지런히 하게 되고 먹을 때도 좀 더 잘 차려서 먹게 되더라고요.

강소라 인스타그램
강소라 인스타그램

#집사 강소라

Q. 인스타그램을 보면 반려동물과도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아요.

- 큰 애(꼬미)는 함께한 지 8년 됐고요. 작은 애(밍키)는 6년이에요. 꼬미를 처음 만났을 땐 쪼꼬매서 '꼬미'라고 했는데 이제 커져서 '크미'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Q.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다양한 간식을 먹여봤을 것 같아요. 꼬미와 밍키는 어떤 류의 간식을 좋아하나요?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된 간식은?

- 저는 꼬미랑 밍키 간식을 직접 만들어주려고 4단 건조기를 샀어요. 고구마를 사이에 끼고 닭 가슴살을 세로로 쪽쪽 찢어서 주면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단호박이랑 당근, 고구마로 딱 한 입 크기 비스킷을 만들어주기도 해요. 최근엔 견과당 제품을 선물 받아서 먹여봤는데 잘 먹더라고요.

Q. 좋은 간식을 고르는 팁이 있을까요?

- 저는 재료를 딱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형태가 있는 간식을 좋아해요. 그래야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런 게 아니라면 뒤에 성분표를 굉장히 꼼꼼히 봐요. 오래 건강하게 살아야 하니까.

Q. 이번엔 유기견 보호소에 강아지 간식을 기부한다는 소식을 전하셨는데요. 기부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 아는 분을 통해 군산 유기 동물 보호소 '도그랜드'에서 8월 1일에 바자회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유기견 병원 치료비 모금을 하는 행사인데, 바자회 모금 마련을 위해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그전까지는 관심은 있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다행히 방법을 알려주시고 좋은 센터도 알려주셔서 여러모로 기회가 잘 맞은 것 같아요.

견과당
견과당

#꼭 하고 싶은 말

Q. 반려동물 키우기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 그냥 귀엽다고 외롭다고 키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것처럼 로맨틱하지 않은 부분도 많고, 손도 많이 가고, 책임감, 돈, 위생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요. 반려동물들은 정말 저만 봐요. 저만 바라보지 말라고 둘째를 데려오면 둘이 같이 저를 봐요. 서로를 보는 게 아니고. 몇 마리가 되어도 그럴 거예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고 기르셨으면 좋겠어요.

home 전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