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5G인데… SKT · KT · LGU+ 다운로드 속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0-08-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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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788.97Mbps, KT 652.10Mbps, LGU+ 528.60Mbps
LTE보다 전송속도 20배 빠르다는 광고는 ‘뻥’이었다

이동통신 3사의 5G 평균 전송속도가 초당 700Mbps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TE보다 전송속도가 20배 빠르다는 광고는 순전히 ‘뻥’이었던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2020년 상반기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발표'를 발표해 서울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656.56Mbps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려면 투자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결과를 요약해봤다.

■ 지난달 기준 이동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서울은 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5G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 및 주요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서울의 경우 KT(433.96㎢), SKT(425.85㎢), LGU+(416.78㎢) 3사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6대 광역시의 경우 LGU+(993.87㎢)의 커버리지가 가장 컸고, KT(912.66㎢), SKT(888.47㎢)가 그 뒤를 이었다. SKT가 1위일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불식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대형점포, 백화점, 여객터미널, 대형병원, 전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3사 평균 약 1275개로 조사됐다. 통신사별로는 SKT가 1606개 시설에서 5G를 제공하고 있으며 평균 가용률은 79.14%였다. LGU+는 1282개 시설이고 가용률은 60.08%, KT는 938개 시설이고 가용률은 64.56%였다.

■ 교통시설 중 지하철의 경우 지하 역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다. 주요 노선 점검 결과 가용률은 평균 76.33%로 나타났다. 구축 지하 역 수와 가용률은 SKT가 349개, 79.87%, KT가 299개, 79.08%, LGU+가 291개, 70.04%다.

■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 약 22.33개 구간에 5G가 구축 완료됐다. 가용률은 평균 78.21%다. 구축 개수와 가용률은 LGU+가 23개, 69.82%, SKT가 22개, 86.49%, KT가 22개, 78.33%다.

■ 고속철도의 경우 KTX 평균 가용률은 76.22%(KT 90.45%, LGU+ 71.22%, SKT 66.99%), SRT 평균 가용률은 74.67%(KT 83.40%, SKT 80.24%, LGU+ 60.37%)다.

■ 서울과 6대 광역시의 5G 품질의 경우, 5G 평균 전송속도는 다운로드가 656.56Mbps(2019년 LTE 158.53Mbps), 업로드는 64.16Mbps(2019년 LTE 42.83Mbps)로 나타났다. 지난해 LTE 품질평가 때와 비교하면 다운로드 속도는 4배, 업로드는 1.5배 빨라진 수준이다. LTE보다 전송속도가 20배 빠르다는 광고는 결국 ‘허언’이었던 것이다.

■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가 788.97Mbps, KT가 652.10Mbps, LGU+가 528.60Mbps 수준이다. 옥외(행정동)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663.14Mbps, 업로드 평균 속도는 67.18Mbps다. 다운로드를 기준으로 SKT가 773.17Mbps로 가장 빨랐고, KT(621.96Mbps), LGU+(594.30Mbps)가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의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653.97Mbps, 업로드 평균 속도는 62.98Mbps였다. SKT가 795.17Mbps, KT가 663.94Mbps, LGU+가 502.79Mbps였다. 지하철(역사 885.26Mbps, 객차 703.37Mbps), 대학교(770.04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빨랐고, KTX(272.75Mbps), SRT(368.35Mbps)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렸다.

■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였다. 다운로드 기준으로 KT가 4.55%로 가장 비율이 낮았고, SKT(4.87%), LGU+(9.14%)가 그 뒤를 이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