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경쟁사의 Push Marketing은 소비자의 선택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2020-08-18 11:02

add remove print link

2분기 영업이익 54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
Push Marketing으로는 시장을 바꿀 수 없다

키움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및 소주 신제품 판매 호조로 인해, 시장점유율(MS) 상승과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1% 늘어난 54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업소 채널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중심의 MS 상승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선방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별도기준 맥주와 소주의 매출성장률은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고, 판관비가 예상 대비 적게 집행되면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했다”라며 “2분기 별도기준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든 565억원으로, 예상치 550억원에 거의 유사했으나, 기타 판촉비가 예상 대비 적게 집행된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초반 판매는 전반적으로 순항 중”이라며 “7월 맥주 및 소주 판매량은 6월 대비 각각 5%, 2% 내외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6월의 따듯한 날씨와 7월 강수량 증가, 주요 경쟁사의 Push 마케팅 강화 영향을 감안한다면, 3분기 초반 판매 성과는 매우 좋은 상황으로 판단된다”라며 “또한, 수요의 계절성과 경쟁사의 판촉 여력을 감안 시, 주요 경쟁사의 Push 마케팅은 조만간 한계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주요 주류 3사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집행된 부분이 관찰되고 있으며, 경쟁사들의 수익성 하락 추세를 감안 시 판촉 여력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하반기~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이미 1921억원 수준을 달성했다”라며 “신제품 중심의 MS 상승세와 경쟁사들의 판촉 여력 하락을 감안한다면, 하반기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