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초토화” 태풍 바비에 이어서…마이삭·하이선 몰아친다 (영상)

2020-08-26 21:30

add remove print link

태풍 바비 이어서 발생하는 9·10호 태풍
기상청·유럽 일기예보 다른 이유

기상청
기상청

8호 태풍 바비에 이어 9호 태풍 마이삭, 10호 태풍 하이선이 몰려오고 있다.

9호 태풍 이름은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일종이다. 이어 발생하는 제10호 태풍은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뜻한다.

9호 태풍 마이삭, 10호 태풍 하이선 예측 경로 / 이하 윈디

윈디에 따르면 마이삭은 오는 29일 9시 경 확실하게 태풍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9월 초 한반도 쪽으로 북상한다.

9월 1일 오후 9시경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어가며 2일 오후 6시쯤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하이선의 경로는 아직이다.

태풍 바비 위성사진
태풍 바비 위성사진
태풍 바비 예측 경로

한편 기상청이 8호 태풍 바비의 경로를 한반도 서해상을 거쳐 북한 황해도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보한 것과 달리 유럽 기상청은 서쪽으로 치우친 중국 단둥시 부근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확인한 체코 기상앱 ‘윈디’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7일 오전 중국 단둥시 부근에 상륙한다. 윈디는 전 세계에 일기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한국 기상청과 윈디 예보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기상 예측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국 기상청은 영국의 수치예보모델 ‘유엠’과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킴’을 혼용한다.

윈디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모델을 활용한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한국 기상청은 체코나 노르웨이의 자료를 모두 참고한다.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태풍 경로가 변경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태풍 바비는 제주 서쪽 180㎞ 해상을 지난 뒤 저녁 8시께면 전남 목포 서쪽 160㎞ 해상을 여전히 강도 '매우강'인 상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초속) 28m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 안팎의 국지적 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