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분 서버 수요 둔화에도 화웨이향 재고 축적 수요 등으로 우려대비 선방”

2020-09-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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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전망
단계적 실적 회복

DB금융투자는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완제품(세트) 부문 호조로 실적을 방어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수준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6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10조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경제 재개에 따른 (중저가) 스마트폰(7900만대) 및 TV, 가전의 판매 호조로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3조2000억원, 1조원으로 기대치를 뛰어넘는 가운데 서버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했던 반도체 부분 실적도 화웨이향 재고 축적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선방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규진 연구원은 “3분기 세트업체의 판매 호조는 4분기 수요를 일정 부분 선반영한 결과로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에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8% 증가한 34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충분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어 연구원은 “반면 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 세트 부분의 호조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이후 메모리 가격 반등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는 서버 업체들 재고 축소와 코로나발 글로벌 수요 둔화가 완화되는 2021년 2~3분기 사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생활 습관화로 비대면 IT로의 추세 변화는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일 것”이라며 “이에 현재 단기적으로 부진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실적도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장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