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코스피, '유동성+뉴딜' 훈풍…'변동성 주의보'도

2020-09-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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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카카오게임즈 관심 집중…업계, SK케미칼·에코프로·큐렉소 등 추천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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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에 지난주 24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14.45p(0.61%) 오른 2368.25 정도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급락은 단기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대략적인 판단이다. 단순 차익실현에 따른 것으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에서 각각 42조원, 11조원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청약 환급금으로 58조원이 넘는 자금이 시중에 쌓인 상태다.

삼성증권은 "시장 상승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시장 주도주(언택트), 친환경 정책 관련주, 경기 회복시 수혜가 예상되는 IT·자동차주 중심의 균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분산 투자로 단기 변동성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주는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K-뉴딜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KRX BBIG K-뉴딜지수’등 새로운 지수 5종을 7일부터 발표한다.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게임즈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앞서 공모주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처럼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장 후에도 카카오게임즈에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번주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비메모리와 메모리 부문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성이 유효할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종목 중 SK케미칼은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SK케미칼이 미국 측 코로나19 백신 수주 생산 계약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기존 생산하던 독감 백신 역시 수요가 증가하면서 3분기 백신 생산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 이마트도 제시했다. 이마트에 대해 '하반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반등에 따른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증권가가 주목한 것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추후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코프로를 '그린 뉴딜' 수혜주로 꼽으며 "친환경 부문에 공헌하는 이익률이 상승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큐렉소를 추천하며 “수술용 의료 로봇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다 식품 원재료 수입, 무역 등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이원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