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9명 코로나 확진...방역당국 비상

2020-09-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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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 부민캠퍼스 7명 추가 감염…기숙사·동아리로 확산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부터 일부 강의를 대면 방식으로 바꾼 동아대에서 추가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 사진제공=자료사진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부터 일부 강의를 대면 방식으로 바꾼 동아대에서 추가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 사진제공=자료사진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부터 일부 강의를 대면 방식으로 바꾼 동아대에서 추가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대면 수업을 재개한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재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선 가운데 이틀째 확진자가 발생하여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7명으로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새롭게 감염된 학생은 앞서 확진된 학생과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고 동아리 활동도 함께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경남 창원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과 함께 기숙사를 사용한 학생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319명이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기숙사는 2인 1실이며 방마다 화장실이 별도로 세탁실 등 일부 공용공간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 중이다.

심각한 문제는 확진자 가운데 자취생도 있고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과 자취생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고향으로 간 학생이 몇 명인지 확인조차 되지 않고 주말을 맞아서 귀가한 학생은 몇 명이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도 못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16, 17일 부민동 캠퍼스 근처 식당과 맥주집을 이용한 동선을 공개하고 같은 시간대 이용자들에게 보건소에서 상담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진정세로 접어든 코로나가 동아대의 무사안일한 대처로 일관하다가 확진자 발생에 일조하고 사태를 기웠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