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니콜라가 무너져도 펀더멘털은 덮을 수 없다”

2020-09-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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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태로 주가 급락
추가로 개선되고 있는 케미칼 , 구조적인 태양광 수요 개선은 바뀐게 없다

DB금융투자는 2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니콜라 사기 논란에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힌덴버그 리서치의 니콜라에 대한 매도 및 사기 보고서 발간, 트레버 밀턴의 사임까지 니콜라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니콜라의 주가는 약 10일 만에 35% 급락했다”라며 “동기간 한화솔루션의 주가 역시 18% 급락했다. 급락의 사유는 한화에너지(3.1%), 한화종합화학(3.1%)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 하락과 추후 니콜라향 수소충전소 운영권, 관련 태양광 발전 매출 발생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승재 연구원은 “다만 니콜라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해도 2023년, 2024년 이후 니콜라향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것이며 지금 니콜라 시총이 추가적으로 50% 하락한다 해도 종합화학의 지분 가치는 1억6000만달러로 투자 금액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케미칼 및 태양광의 동반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19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75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9월 들어 PVC/LDPE의 스프레드 개선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기에 추가적인 서프라이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태양광은 코로나 회복이 더딘 상황이지만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한화솔루션 태양광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며 미국 수요 개선과 함께 태양광 부문의 2021년, 2022년 실적은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열려있다”라며 “또한 PVC를 중심으로 케미칼의 이익 개선 폭도 커지면서 전사 이익 체력 역시 강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3년 이후의 니콜라향 매출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2022년까지의 구조적인 시황 개선 추세까지 덮을 순 없다”라며 “단기 조정은 아쉽지만 이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